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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필연, 얽힘

<<우연필연얽힘展_Necessity Possibility Entanglement>>

happenstance / inevitability / entanglement

 

김기태, 김우, 김지애, 리규, 송하영, SUN KIM, 안상진, 윤희경, 이한수, 장윤희, 정수미, 청화, 최욱, 최정수

 

스페이스 458 2025. 06.18 - 06. 28

 

space458seoul@gmail.com
0507_1469_0840
서울 마포구 동교로17길 37 (11:00 - 18:00 일,월 휴관)

 

 

 

<<우연필연얽힘展_Necessity Possibility Entanglement>>

 

정체모를 거인인 예술과 씨름하는 창작자들 앞에는 비밀스러운 승리의 주문처럼 이해를 넘어선 질문들이 놓인다. 그 중 우연과 필연에 대한 질문 역시 창작자들이 작품에 대한 사유를 이어가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지점이다.

 

실제 창작에서 경험되는 우연성과 필연성은 중요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느 하나 무시할 수 없으며, 이들은 작품 세계 안에서 서로 구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얽힌 채 경험된다.

우연과 필연, 그리고 얽힘의 관점으로 회화 작품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단순한 개념의 이해를 넘어 감각과 인식의 경계를 사유하게 된다. ‘예술은 유의미와 단절의 형태로 의미들을 통과시키기를 꿈꾸는 것’이라는 랑시에르의 말처럼, 여기서 회화는 의미의 표현수단을 넘어 감각과 사고의 흥미를 자극하는 형식의 실험이자 언어 바깥 사유의 장이 된다.

 

《우연, 필연, 얽힘》전은 오늘날의 시각 예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감성적 사유의 마당을 펼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회화적 실천이다. 각 작품은 계획되지 않은 흔들림과 신경증, 작가가 의도한 구조와 의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하나의 장면을 이룬다.

우연처럼 스며든 필연 또는 필연처럼 보이는 우연이 서로 얽히는 현장에 마주선 사람은 사유와 감각 또한 흐르는 듯 얽힌다.